내일 서울·경기 미세먼지 '나쁨'…대기 정체·황사 영향
오늘 오후 9시까지 서울 등 비 조금 오는 곳 있을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화요일인 14일에는 서울과 경기도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13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4일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경기가 '나쁨', 그 밖의 지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일부 중서부 지역은 대기 정체로 국내 생성 미세먼지가 축적돼 오전과 밤에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날 중국 황투고원과 내몽골 고원에서는 황사가 발원했다. 이 황사는 대부분 우리나라 상층을 지나겠지만, 일부는 14일 서해안과 일부 내륙지역에 떨어져 미세먼지 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 서해안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현재 서해상에서 발달하고 있는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이날 오후 9시까지 서울과 경기 남부, 충청 북부에는 5㎜ 미만의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라도, 경상북도에서도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14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주도와 전남 동부 남해안, 경남 해안, 경북 남부 해안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
경상 내륙에는 오후에 소나기가 내리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매우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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