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고리1호기 해체 준비 점검…"안전하게 관리"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영구정지 후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고리 1호를 방문해 설비들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해체 준비 현황을 보고받았다.
원안위는 13일 엄 위원장이 고리1호기 원자로 건물과 사용후핵연료 저장조를 방문해 안전하게 시설이 유지 관리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방사선학적 특성평가 등 원안위에 해체승인을 신청하기 위한 한수원의 준비 현황을 보고받고, 지역주민이 우려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엄 위원장은 고리원전안전협의회 위원들과 간담회에서 "고리1호기 영구정지 이후 지역주민이 우려하는 사항들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앞으로도 철저한 안전규제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2017년 6월 고리1호기에 대해 영구정지를 선언했다.
원안위는 영구정지일로부터 5년 이내에 한수원으로부터 해체계획서를 제출받아 해체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현재 고리1호기 해체계획서 심사를 위한 세부 지침을 마련 중이며, 향후 고리1호기 해체가 승인되면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6개월마다 해체상황에 대한 확인과 점검을 수행하게 된다.
해체작업 완료된 뒤에는 한수원으로부터 해체 완료 보고서를 제출받아 검토하고 운영허가 종료를 통지하면 해당 원전은 원자력안전법 적용대상에서 벗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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