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 갈등 보령∼태안 연륙교 이름 '천수만대교' 제안
충남도 지명위에서 의결 후 국가지명위서 최종 결정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보령 원산도와 태안 안면도를 잇는 연륙교의 명칭을 놓고 보령시와 태안군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제3의 대안을 제시했다.
충남도는 보령시와 태안군이 보령∼태안 국도 77호 선상 해상교량의 명칭 제정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천수만대교'라는 새로운 이름을 제안했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7일 도 지명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뒤 국가지명위원회에 보고,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지리적으로 교량이 천수만 해역에 위치해 있는 만큼 상생 발전을 위한 차원에서 이처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해상교량은 9월 임시 개통한 뒤 올해 말 준공 계획이다.
보령시는 원산도 지명을 담은 '원산대교', 태안군은 안면도의 상징인 소나무를 형상화한 '솔빛대교'로 명칭을 제정할 것을 각각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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