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안 산불피해 농가에 벼 육묘·긴급영농 지원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는 지난달 산불피해를 본 농가에 농작업 대행, 벼 육묘 지원 등 조기 복구와 적기 영농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농산물원종장에서 육묘한 오대벼 육묘 300상자(9천917.35㎡ 식재)를 이날 고성군 인흥2리 박용권 농가에 전달하는 등 그동안 8천 상자(27㏊ 식재)를 지원했다.
앞서 도내 육묘은행 7개소와 농산물원종장은 222㏊에 심을 육묘 6만6천700상자를 확보했다.
또 13∼14일 고성군 토성면 인흥1리, 성천리 일원에 트랙터와 운반 차량을 제공, 3만4천380㎡에 밭 갈기와 정지작업, 비닐 씌우기 작업을 지원하는 등 농기계 7종 48대, 14명을 투입해 113.3㏊ 논·밭 갈기와 정지·이앙작업을 돕는다.
강원도는 지난달 16일부터 산불피해 농가가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농촌일손돕기창구를 운영하면서 피해시설 철거, 파종, 농자재 공급, 못자리 설치 등에 768명을 지원했다.
또 농산물원종장, 감자종자진흥원, 옥수수연구소 보유 종자 등을 활용해 벼 272t, 씨감자 38t, 옥수수 1.2t 등을 확보, 2천198㎏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농기계 순회 수리 3개 팀을 가동해 14기종 403대를 수리했다.
긴급 방역 및 가축진료반을 운영해 173개 농가 6천569마리를 진료하고 치료 약품비 5천만원을 지원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산불수습 종료 시까지 농촌일손돕기창구를 지속해 운영,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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