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홍미노트7 조용한 돌풍…국내 출시 한달만 2만대 팔려

입력 2019-05-13 10:19
샤오미 홍미노트7 조용한 돌풍…국내 출시 한달만 2만대 팔려

15일부터 알뜰폰에서도 판매…'네뷸라 레드' 색상 추가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샤오미 홍미노트7이 외산폰 '무덤'으로 꼽히는 국내에서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3일 샤오미 스마트폰 국내 총판인 지모비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롯데하이마트[071840]를 통해 출시한 홍미노트7이 한 달간 2만대가 판매됐다.

지모비코리아 관계자는 "판매량이 전작 홍미노트5의 두 배 수준"이라며 "가격이 전작보다 저렴해져 직구 대비해서도 가격경쟁력을 확보했고 AS망이 촘촘해진 덕에 소비자 반응을 끌어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가성비'를 내세우는 홍미노트7 가격은 24만9천원이다. 6.3인치 화면에 '물방울' 모양의 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4GB 램에 64GB 저장용량, 퀄컴 스냅드래곤 660 프로세서로 구동되며 배터리 용량 4천mAh, 4천800만·500만 화소 후면 듀얼 카메라, 1천3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샤오미는 홍미노트7 출시와 함께 약점으로 꼽혔던 국내 오프라인 판매 채널과 AS망을 확대했다. 홍미노트7부터 샤오미 공식 지정 AS센터 전국 37개 지점에서 AS를 받을 수 있다.

지모비코리아는 최근 판매처를 하이마트 130개점에서 전국 300개 지점으로 확대하고, 15일부터는 KT엠모바일, CJ헬로 헬로모바일 등 알뜰폰 사업자를 통해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또 15일 스페이스 블랙, 넵튠 블루에 더해 네뷸라 레드 색상을 출시한다.

샤오미가 국내 중저가폰 시장에서 꾸준히 제품을 내면서 호응을 얻자 삼성전자[005930]도 반격에 나섰다.

국내 3일 출시된 갤럭시A30은 6.4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물방울 노치' 디자인을 장착했다. 후면에 123도의 5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와 1천6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고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사전판매 첫날 2천대 물량이 매진됐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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