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싸고 질 좋은 농산물 한곳에…태안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입력 2019-05-13 10:12
값싸고 질 좋은 농산물 한곳에…태안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지역 287 농가가 직접 생산한 240여개 품목 판매



(태안=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태안에 로컬푸드 직매장이 설치됐다.

태안군은 농가소득 안정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남면 당암리 일원에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설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지상 2층, 건물면적 1천224㎡ 규모의 로컬푸드 직매장은 직판장, 신선실,정육가공장, 소포장실, 저온창고, 교육장, 사무실 등을 갖췄다.

이 매장은 출하협약을 맺은 287 농가로부터 농산물가공품, 잡곡, 건채소류, 신선 채소, 과일, 축산물 등 240여 품목을 받아 판매한다.

특히 군은 농민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직매장으로 갖고 와 자율적으로 포장을 하고 가격을 책정하도록 했다.

실시간으로 재고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도 개발, 농민들에게 제공했다. 다 팔린 농산물은 바로 수확해 채워놓고 팔리지 않은 농산물은 과잉 수확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군은 직매장 운영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려고 오는 10월까지 시범 운영한 뒤 11월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로컬푸드 식당과 농산물가공품 학교급식 등의 사업도 펼칠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로컬푸드 직매장의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소규모 영세농가의 지속가능한 농업을 보장하고 사회적 경제 활성화도 꾀할 예정"이라며 "로컬푸드 직매장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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