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이에른주 호텔서 석궁에 맞아 숨진 투숙객 3명 발견
50대 남성·30대 여성 2명…경찰 '석궁 죽음 미스터리' 수사
소도시 강변 호텔…다른 투숙객 "완전히 조용한 밤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독일 바이에른주 소재 호텔에서 석궁 화살에 맞아 숨진 투숙객 3명이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dpa 통신과 영국 B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숨진 채 발견된 투숙객은 54세 남성 1명과 30세와 33세인 여성 2명으로 이들의 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호텔 방에서 발견된 시신 옆에는 석궁 2개가 놓여 있었다.
이들은 지난 10일 오스트리아 국경과 인접한 바이에른주 남동부 소도시인 파사우 소재 일츠강 둑에 있는 호텔에 투숙했다. 독일 경찰이 이 호텔에서 시신이 발견됐다고 발표한 시점은 11일이다.
호텔의 다른 투숙객은 이번 사건과 관련 "완전히 조용한 밤이었다"고 말했다고 현지 신문을 인용해 BBC가 전했다.
dpa는 이번 사건을 '석궁 죽음 미스터리'라고 부르면서 "지금까지 이번 죽음에 다른 사람이 개입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보도했다.
이 호텔의 매니저는 시신으로 발견된 투숙객 3명 모두 독일인이었고, 사흘 동안 투숙할 예정이었으며, 조식을 주문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독일 경찰은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dpa는 전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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