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는 청소년·업주에 흉기난동 50대 남성들 잇따라 검거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청소년들에게, 술집 업주에게 각각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들이 잇따라 검거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3일 청소년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김모(5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만취한 김씨는 전날 오후 10시께 광주 북구의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집 앞에서 시끄럽게 떠든다는 이유로 말다툼하다 흉기를 들고나와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이 "조직폭력배다"고 주장하며 중학생들을 협박하고, 도망가는 학생들에게 돌을 던졌다.
김씨는 신고를 받고 경찰관이 출동했음에도 흉기를 버리지 않고 저항하다, 경찰관이 흉기를 든 손을 발로 차면서 검거됐다.
지난 11일 오전 3시 20분께 광주 서구의 한 술집에서는 이모(57)씨가 업주를 흉기로 위협하다 특수협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이씨는 술집에 들어가 다른 손님에게 시비를 걸다 이를 제지하는 업주를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협박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미란다 원칙을 고지한 뒤 이씨를 체포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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