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투 "미국발 무역분쟁 계속될 것…방어적 투자 추천"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DB금융투자[016610]는 13일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돼도 미국발 무역분쟁은 계속될 것이므로 방어적인 주식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강현기 연구원은 "만약 이번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됐다고 해도 그 이후 순서는 미국이 일본·유럽연합(EU) 등 대미 무역수지 흑자폭이 중국 다음으로 큰 경제권과 무역협상에 나서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향후 미국이 일으키는 일본·EU와의 무역분쟁으로 증시 화제가 전환될 수 있다"며 "어차피 미국발 무역분쟁과 관련해 바람 잘 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또 "문제는 작년 중반부터 미국의 재정정책 효과가 소진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미국은 약해지는 경제 동력을 되살리기 위해 무역분쟁 등 다각도로 접근 중이지만 이런 행위에도 올해 2분기부터 경기 모멘텀이 다시 내려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미국·중국·유럽 등 주요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기 전인 지난 4월부터 이미 내림세였다"며 "미중 무역협상으로 주가가 흔들린 것은 피상이고 본질은 증시의 기초여건(펀더멘털)이 내려오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향후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되더라도 공격적인 주식투자 전략을 구사하기에는 무리"라며 저베타 종목(전체 증시 움직임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종목) 및 고배당주 중심 전략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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