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신임 원내대표단 현충원 참배…"모두 잘 사는 나라 만들 것"
원내대표단, 진용 모두 갖춘 뒤 첫 일정…호국영령 앞에 고개 숙여
이인영, 여야정협의체 '3당만 하자' 한국당 주장에 "고민스럽다"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단은 13일 오전 국립 현충원 참배를 하면서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이인영 원내대표와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 현충원 현충탑을 찾아 헌화와 분향하면서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날 현충원 참배는 이 원내대표가 전날 원내부대표 9명을 추가 임명하면서 원내대표단 인선을 모두 마무리한 가운데, 새롭게 꾸려진 원내대표단의 첫 공식일정이었다.
참배에는 박찬대·정춘숙 원내대변인과 고용진·김영호·김정호·맹성규·박경미·서삼석·이규희·임종성·제윤경·표창원 의원 등 원내부대표 10명이 모두 자리해 호국영령 앞에 머리를 숙였다.
이 원내대표는 참배 후 방명록에 '국민 모두가 잘 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與신임 원내대표단 현충원 참배…"모두 잘 사는 나라 만들 것" / 연합뉴스 (Yonhapnews)
이 원내대표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추가 인선을 발표해 형식적으로 원내대표단 구성이 완료됐지만, 오늘 현충원을 참배함으로써 내용적, 정신적인 구성도 완료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시점 마지노선에 대해 "5월 말"이라며 "5월 말에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그 시점에 국회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 5당이 아닌 원내교섭단체 3당만 참여 해야 한다는 자유한국당 주장에 대해서는 "기존 여야정 협의체가 5개 정당으로 출발했는데, 출발 당시와 다르게 교섭단체 중심으로 가자는 견해가 제기돼 조금 고민스럽다"며 "두 주장이 병립하거나 통합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정상화 해법 논의를 위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의 회동 계획과 관련, "정해놓고 만나지 않겠다. 언제나, 일상적으로 만날 것"이라며 "밥을 잘 사준다고 했으니까 밥 먹듯이 만나면서 서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나 원내대표와 나눈 대화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봉축 메시지에서 말한 화쟁 사상 관련 내용을 검색해 보여주면서 소소한 대화를 나눴다"며 "국회 정상화 관련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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