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중국에 '햇반' 출시…3년내 1천억원 매출 목표

입력 2019-05-12 11:50
CJ제일제당, 중국에 '햇반' 출시…3년내 1천억원 매출 목표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CJ제일제당은 중국에 '햇반'을 정식 출시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중국이 밥을 주식으로 하는 문화인 데다 최근 가정간편식(HMR) 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여러 업체에서 가공밥 형태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중국시장에 '햇반'을 빠르게 안착시키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상하이에서 제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홍보관을 운영했다고 12일 밝혔다.

중국의 유명한 요리 소셜 플랫폼인 '르스지'와 협업을 통해 마련된 홍보관에는 사흘간 3만5천여명의 소비자가 방문했다. 흰쌀밥과 작곡밥 등 다양한 종류의 햇반 시식 행사와 함께 햇반을 활용한 식단도 제안됐다.

CJ제일제당은 중국의 가장 큰 온라인 플랫폼인 '티-몰(T-mall)' 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여는 등 인지도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햇반 컵반과 햇반 죽 등 다른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에 햇반 전용 생산기지를 확보해 3년 이내에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사전 조사 결과 맛과 품질에 있어 인정받은 만큼 충분한 성공 가능성을 봤다"며 "한국과 유사한 식문화를 가진 중국에서 비비고 왕교자를 성공시킨 것처럼 햇반으로 중국 상품 밥 시장을 공략해 중국 내 K푸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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