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유아 시장 공략'…코트라, 중국 엔젤산업 대전 개최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트라(KOTRA)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2019 중국 엔젤산업 대전'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엔젤산업은 가계 총지출에서 보육비,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엔젤(angel) 지수에서 나온 개념으로, 14세 이하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산업을 말한다.
코트라가 중국 영유아 시장을 대상으로 해외 마케팅 사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영유아 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해 지난해 550조원 규모로 커졌다.
중국 엔젤산업 대전에서는 수출상담회와 함께 한중 엔젤산업 협력포럼, 왕훙(網紅·중국 파워크리에이터) 초청 행사, 소비자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마련됐다.
코트라는 중국 엔젤산업 대전과 연계해 알리바바그룹의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타오바오(淘寶)와 협력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9일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타오바오 파워셀러 초청사업'에는 영유아용품을 비롯한 화장품, 패션잡화 등 분야의 국내기업 94개사가 참가해 타오바오에서 활동 중인 파워셀러 172명과 수출 상담을 했다.
이날 타오바오 라이브 판매 방송에는 한국 패션기업 18개사가 3시간 생방송을 통해 7만위안(약 1천200만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 엔젤시장은 글로벌 브랜드와 현지 기업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어 한국 기업은 안전과 프리미엄에 주력하면서 섬세한 아이디어를 가미해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영유아용품이 화장품에 이어 차세대 대중 수출 유망 소비재로 자리 잡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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