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작별·작가의 어머니
독일의 종교와 철학의 역사에 대하여·아직 오지 않은 소설가에게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작별 = 오스트리아 철학자 레이먼드 게이타가 아버지를 회상하며 쓴 회고록.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철학자가 되기까지 성장 과정을 담은 자서전이기도 하다.
한 아버지의 삶이 아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버지의 삶의 태도가 철학자인 아들이 스스로 철학을 정립하는 데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이민자 가족의 풍랑과 같은 인생 유전 속에서 아들과 가족을 지키고자 분투한 아버지의 도덕성이 아들에게 어떻게 유전되는지 지켜보는 지적 재미가 있다.
1998년 빅토리아 프리미어 문학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이다.
돌베개. 219쪽. 1만4천원.
▲ 작가의 어머니 =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시트러스 대학교 영문과 교수인 데일 살왁이 작가들의 문학 뿌리가 어디서 발현되는지를 추적한다.
책에 따르면 위대한 작가는 그들의 모친에게서 얻은 재능과 영감을 작품 속에 발현한다.
어머니가 물려준 원초적 감성, 양가감정, 기시감 등은 어떤 형태로든 작가들의 작품에서 나타난다.
빅북. 352쪽. 1만6천800원.
▲ 독일의 종교와 철학의 역사에 대하여 = 위대한 시인이자 세계적 지성인 하인리히 하이네가 지은 에세이이자 철학책이다.
독일의 종교 개혁과 철학의 전개 과정을 살펴보면서 인간 존엄성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설명한다.
회화나무. 360쪽. 2만8천원.
▲ 아직 오지 않은 소설가에게 = 고독과 은둔의 작가로 불리는 마루야마 겐지가 잡문을 쓰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고 쓴 에세이.
지난 30여년간 미래의 소설가들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모아 조언한다. 문학을 한다는 것, 소설을 쓴다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사유한다.
바다출판사. 212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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