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4대강 '보 해체' 여론조사 왜곡…잘못된 전제" 주장

입력 2019-05-10 12:03
수정 2019-05-10 12:14
이재오 "4대강 '보 해체' 여론조사 왜곡…잘못된 전제" 주장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정부가 내놓은 4대강 보 해체·개방 방안에 대해 국민 81%가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왜곡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대강 보 해체에 반대하는 단체인 4대강 국민연합 공동대표인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부분 사실과 다른 왜곡된 환경부 주장만 전제 조건으로 달고 조사해 여론을 호도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환경운동연합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체 응답자의 81.8%가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가운데 3개를 해체하고 2개를 상시 개방한다는 정부의 보 처리 안에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 공동대표는 "7개 문항 모두가 왜곡되고 잘못된 사전 제시를 통해 조사했다"며 "제대로 된 여론조사를 하려면 아무 전제 조건 없이 '4대강 16개 보 해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4대강 국민연합은 앞으로 4대강 주변에 사는 농민, 더 나아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할 계획이다.

ksw0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