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물기술인증원 유치 환영…국가전략산업 육성 본격화
물 산업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인·검증 세계적 브랜드화"
시 "2025년까지 수출 7천억원, 일자리 창출 1만5천개 목표"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시는 10일 물 산업 클러스터 핵심기관인 한국물기술인증원 유치에 환영을 나타내고 물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환경부는 이날 물 인·검증 전문기관인 한국물기술인증원을 다음 달 중 대구 물산업 클러스터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구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중 물 산업 클러스터에 물기술인증원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올 하반기 물기술인증원을 포함한 물 산업 클러스터에 연구개발(R&D), 인·검증, 사업화, 해외시장 진출 등 완벽한 물 산업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
시는 "물기술인증원은 물 분야 자재·제품, 정수기 등 인증에 대한 공정성 확보와 인증 전문성을 높이는 기관"이라며 "과거 국내 물 분야 인증기관 공신력이 낮아 '셀프인증' 논란도 있었으나 이를 해소하고 미국 NSF(위생재단)와 같이 인증 자체를 세계적 브랜드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내 조성 중인 물 산업 클러스터가 98% 공정률로 준공을 앞둔 상황에서 물기술인증원 유치로 클러스터 활성화 및 기술력·경쟁력을 갖춘 우수 물 기업을 유치할 유리한 여건을 갖추게 됐다는 것이다.
물 산업 클러스터에는 150개 이상 물 기업이 입주하게 되며 현재 롯데케미칼, PPI평화 등 24개 물 기업을 유치해 직접 투자 2천714억원에 856명 신규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물기술인증원 대구 유치로 물 산업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며 "2025년까지 세계적인 기술 10가지, 수출 7천억원, 신규 일자리 창출 1만5천개를 만들어 대구를 글로벌 물 산업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대구는 2015년 세계물포럼 개최, 세계 물시장 도시와 업무협약(MOU) 체결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물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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