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갈등, FTA 확대 덕분"…베트남 해외투자유치 급증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자유무역협정(FTA) 대상 국가 확대 등의 여파로 베트남의 해외투자유치가 급증하고 있다.
10일 현지 경제 전문지 '베트남 인베스트 리뷰'(VIR)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베트남이 유치한 해외투자 규모는 145억9천만 달러(약 17조1천9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했다. 이는 4년 만의 최고 기록이다.
이런 추세로 가면 올해 베트남은 작년에 달성한 354억6천만 달러(약 41조7천900억원) 투자유치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고율 관세를 피하려고 중국에 있던 생산시설을 베트남으로 옮기거나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늘린 데 따른 것이라고 VIR은 분석했다.
또 베트남 등 세계 11개국이 참여한 다자간 무역협정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 본격 발효됐고, 유럽연합(EU)-베트남,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홍콩의 자유무역협정이 가시권에 들어와 베트남의 해외투자유치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기업의 베트남 투자도 줄을 잇고 있다.
올해 4월 20일 현재 미국의 베트남 누적 투자 규모는 91억5천만 달러(약 10조7천700억원)로 집계됐고, 올해 들어서도 지난 4월까지 1억 달러(약 1천177억원) 투자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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