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99세 위안부 할머니 또 별세…닷새 사이 2명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탕건전(湯根珍) 할머니가 향년 99세로 별세했다.
10일 난징대학살 희생자기념관 공식웨이보에 따르면 탕건전은 지난 9일 새벽 3시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기념관 측은 "지난달 탕건전을 문안갔을 때 우리의 손을 잡고 '자주 오라'고 말했다"면서 "그때 헤어진 게 영원한 이별이 될 줄 몰랐다. 다음 생에서는 따뜻하게 대우받기 바란다"고 추모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5일 또 다른 위안부 피해자 웨이사오란(韋紹蘭) 할머니가 향년 99세로 별세한 바 있다. 웨이사오란은 2014년 11월 중국에서 개봉한 위안부 관련 다큐멘터리 '산스얼(三十二)'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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