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여행] 영남권: 낙동강 함안엔 푸른 청보리밭, 하동엔 빨간 꽃양귀비밭

입력 2019-05-10 11:00
수정 2019-05-10 11:02
[#꿀잼여행] 영남권: 낙동강 함안엔 푸른 청보리밭, 하동엔 빨간 꽃양귀비밭

함안 강나루 둔치 42만㎡에 청보리밭 조성…하동 북천 꽃양귀비 축제 26일 개막



(창원=연합뉴스) 차근호 김용태 박정헌 김준범 기자 = 5월 둘째 주말인 11~12일 함안에 조성된 42만㎡ 규모 '청보리밭'을 찾아보자.

경남 하동군 직전마을은 온통 빨간 '꽃양귀비'로 물들어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 낙동강변 일렁이는 푸른 물결…함안 청보리밭

경남 함안군은 강나루 생태공원 오토캠핑장 인근 둔치 42만㎡에 청보리밭을 조성했다.

벼과 두해살이 작물인 보리는 열매 낱알이 노랗게 영글기 전까지 초록색을 유지하는데 이를 청보리라고 부른다.

이미 편의시설이 갖춰진 오토캠핑장 인근에 주차장과 화장실을 더 배치하고 쉼터인 원두막과 포토존도 마련했다.

주말이면 만원이 되는 오토캠핑장의 혼선을 피하려고 출입구도 따로 설치했다.

"보리밭이 넓으니 제대로 된 감상을 하려면 군청 홈페이지에서 청보리밭을 검색해 관련 정보를 미리 살펴본 뒤 방문해달라"고 군은 당부했다.

군은 지난해 가을과 올해 봄 두 번에 걸쳐 파종이 이뤄진 상태라 5월 내내 봄처럼 푸른 청보리밭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타 지역 보리 축제를 벤치마킹해 보리밭을 이용한 지역축제 개최도 준비하고 있다.



◇ 빨갛게 물든 꽃양귀비…하동군 꽃양귀비 축제 개최

하동군은 오는 26일까지 열흘간 직전리 일원에서 '제5회 하동 북천 꽃양귀비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5회째를 맞는 꽃 양귀비 축제는 '향기 나는 봄나들이 꽃천지 북천에서'를 슬로건으로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영농조합법인이 주관한다.

25만㎡의 들판에 조성된 꽃양귀비 단지는 매년 5월이 되면 들판이 온통 빨강·노랑 꽃양귀비로 물들어 관람객을 유혹한다.

올해 축제에서는 꽃단지 전망대 주변에 유럽과 아메리카 양귀비를 심어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또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체험·전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축제 기간 '천하일색 양귀비를 찾아라', 꽃양귀비 색소폰 연주, 아리랑 고고 장구 공연, 북춤공연, 한국무용공연, 국악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체험·전시 프로그램으로 꽃밭에서 추억 만들기, 이색꽃밭 관람, 꽃양귀비 미로길 걷기, 꽃잎 떡메치기 등이 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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