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농어촌 근무경력 가산점 낮춘다…경북교육청 인사제도 손질
현장 의견 수렴 등 개정 절차 거쳐 내년 3월부터 적용 방침
(안동=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경북도교육청은 유치원과 초등 교원 승진·전보 관련 인사관리지침 개정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승진 관련 주요 내용은 벽지·농어촌 근무경력 가산점을 낮추고 보직교사 경력 가산점은 상향 조정하는 한편 농어촌 근무경력 가산점은 세분화한다.
또 장기근속 유공과 대규모 학교 근무 교감 경력 가산점을 신설한다.
전보 관련 개정안에는 교장·교감 등 관리자 전보 내신 방법 개선, 특수 가산점 항목 특례 전보 전환, 5세 이하 자녀와 장애인 자녀 부양 교사 전보 유예 확대 등을 포함한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벽지와 농어촌 근무경력 가산점 위주로 승진 제도가 운영돼 교사들이 대규모 학교 근무를 기피하고, 전보 때도 근무 여건이 좋은 시·군이나 학교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에 승진 기회와 방법을 다양화하고 성실히 학생을 지도해 교육력을 높인 교원을 우대하는 방향으로 인사관리지침을 개정한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인사공청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한 후 인사자문위원회 협의회, 인사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내년 3월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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