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포도·복숭아 재배면적 늘고 사과·배·감귤은 감소
농촌경제연구원 전망…수요·기상 상황 등이 변수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올해 과일 재배면적이 포도와 복숭아는 늘고 사과와 배, 감귤은 줄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올해 과일 재배면적 동향에 따르면 포도 재배면적은 샤인머스캇 품종 신규 식재 및 품목 전환 등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복숭아도 신규 식재와 어린나무의 성목화로 전년 대비 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사과는 신규 식재 면적 감소로 전년 대비 1% 감소하고, 배는 국내 육성 신품종 면적 증가로 유목 면적은 늘었으나, 성목 면적이 줄어 전년 대비 2% 줄 것으로 분석된다.
감귤 재배면적도 노지 온주와 월동 온주 감소로 전년 대비 1% 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수요와 기상 상황 등 다른 변수도 고려해야 하지만, 이러한 과일 재배면적 증감 자체가 가격 등락에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4월 말 기준, 과일 개화 및 생육상황은 개화기 저온피해가 전국적으로 극심했던 전년보다 양호하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저지대를 중심으로 냉해가 발생했으나 피해 발생률은 전년보다 적다"고 밝혔다
한편 5월 도매가격은 사과는 출하량 감소로 전년 같은 달보다 높은 3만∼3만3천원(10kg 상품 기준), 배 역시 출하량 감소로 전년 같은 달보다 높은 4만8천∼5만1천원(15kg 상품 기준)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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