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배터리만 골라 훔친 카센터 사장 CCTV에 찍혀 덜미

입력 2019-05-10 08:13
수정 2019-05-10 14:53
화물차 배터리만 골라 훔친 카센터 사장 CCTV에 찍혀 덜미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화물차에서 배터리를 상습적으로 훔친 카센터 사장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49)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10차례에 걸쳐 사상구 엄궁동 농산물도매시장 인근에 주차된 화물차에서 차량용 배터리 14개(17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화물차에 배터리가 없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3개월에 걸쳐 CCTV와 차량용 블랙박스 30개를 분석해 A씨 범행 장면을 포착했다.

[부산경찰청 제공]



경찰 조사결과 카센터 사장인 A씨는 훔친 배터리를 손님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CCTV가 없는 사각지대에 주차된 화물차량만 골라 범행해 확인이 쉽지 않았지만 한곳에서 범행 장면이 희미하게 찍혀 국과수 영상분석으로 범행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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