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부진' 엔씨 1분기 영업익 61% 감소한 795억원(종합)
매출 3천587억원, 24% 감소…"대규모 업데이트 이어져 연간 실적 개선 전망"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곽민서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3천587억원, 영업이익이 7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 6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리니지M과 리니지 등 주요 게임의 아이템 프로모션이 축소되면서 매출이 역성장했고, 해외 신작 출시에 따른 광고 집행 및 인건비 증가 등으로 비용 지출은 증가했다.
제품별 매출은 각각 모바일게임 1천988억원, 리니지 207억원, 리니지2 216억원, 아이온 123억원, 블레이드 & 소울 233억원, 길드워2 163억원이다. 리니지2와 길드워2를 빼면 모두 매출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한국 2천595억원, 북미·유럽 253억원, 일본 77억원, 대만 89억원 등 매출을 기록했다. 로열티 매출은 574억원을 기록했다.
엔씨는 2분기 이후 게임 업데이트 등 효과에 힘입어 올해 전체 실적은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회의통화)에서 "리니지 업데이트 이후 2분기 실적은 리니지M 출시 이후 분기 기준 최고를 기록할 것"이라며 "업데이트 이전 대비 접속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분기에도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1분기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연간으로는 작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엔씨는 오는 29일 리니지M의 일본 서비스를 시작한다. 신작 게임 리니지2M은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윤 CFO는 "해외 성장이 올해 주요한 과제로, 첫 번째 발걸음이 리니지M 일본 진출"이라며 "다른 게임들은 처음 개발 단계부터 해외 이용자를 충분히 감안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이후 빠른 해외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mskw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