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관표 주일대사 "잠재력 가진 한일…관계개선 염원 실현될 것"

입력 2019-05-09 19:55
남관표 주일대사 "잠재력 가진 한일…관계개선 염원 실현될 것"

"새로운 모멘텀 마련되는 기회 되기를"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남관표 신임 주일 한국대사는 9일 "(한일) 두 나라는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일이 많은 대단히 큰 잠재력을 가진 이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 대사는 이날 오후 하네다(羽田)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한 직후 기자들을 만나 "'레이와'(令和·일본의 새 연호)라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양국관계가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질적 협력관계를 탄탄히 강화해 가는 가운데 동북아 평화 그리고 국제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파트너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한일 관계에 대해 염려가 굉장히 많지만, 양국 국민이 두 나라의 관계가 개선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염원이 꼭 실현되리라 생각하고 저의 부임을 계기로 새로운 모멘텀이 마련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당부한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일 관계가 어려운 상태이고 할 일이 굉장히 많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소통을 잘 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때까지의 노력을 가일층해 일본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는 기회를 갖겠다"고 덧붙였다.

남 대사는 1992~1995년 주일 대사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외교부 조약국 심의관,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 등을 지냈다.

일본 언론들은 이러한 경력과 남 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이라고 소개하며 그의 부임에 기대를 나타냈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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