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이란 타브리즈 대시장서 불

입력 2019-05-09 19:13
유네스코 세계유산 이란 타브리즈 대시장서 불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8일(현지시간) 밤 10시께 이란 북서부 타브리즈의 대시장(바자르에 타브리즈)에 불이 나 29명이 다치고 점포 150여곳이 손실을 보았다.

소방당국은 8시간 만에 모두 진화했으며, 현재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타브리즈 대시장은 중동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시장 중 하나이자 세계 최대의 지붕이 덮인 시장이다.

모두 5천여개의 점포가 있고 넓이는 29만㎡(축구장 약 35개) 정도다.

타브리즈는 터키와 가까운 국경지대에 있는 이란의 주요 도시로 교통과 교역의 중심지다. 고대 실크로드가 지나는 길목이었으며 13세기 아시아를 여행한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도 당시 몽골 제국이 통치한 타브리즈의 대시장을 들렀다는 기록이 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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