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롯데 감독 "외인교체·트레이드? 시기가 모호해"

입력 2019-05-09 17:43
양상문 롯데 감독 "외인교체·트레이드? 시기가 모호해"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7연패에 빠지며 꼴찌로 추락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마땅한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교체나 트레이드 등 분위기 반전을 위한 강수도 강구하고 있지만, 시기가 좋지 않다고 판단한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9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와 경기하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다들 헤쳐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결과가 좋아야 해결되는 것이지만…"이라고 심정을 밝혔다.

롯데는 8일 kt에 4-5로 패하면서 최하위로 추락했다. 지난해 4월 24일 이래 379일 만에 바닥으로 떨어졌다.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을 교체하는 방안을 고려하느냐는 물음에 양 감독은 "지금은 교체 시기가 모호하다"고 말했다. 괜찮은 외국인 선수를 찾기 어려운 시기라는 게 롯데 관계자의 부연이다.

트레이드 방안에 대해서도 양 감독은 "전체적으로 생각하고는 있는데 우리 혼자 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아무런 조치를 안 한다는 뜻은 아니다.

양 감독은 "분위기를 반전으로 뭘 하더라도 해야 한다. 내부든 외부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양 감독은 "최근 우리가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그런 경기를 잡아줘야 분위기가 반전된다. 나름대로 쫓아가고 도망갔지만 잡히는 경기가 많았다. 그런 점에서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닐까"라고 분석했다.

일단 롯데는 타순에 변화를 줬다. 이틀 연속 결장했던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1번 타자로 들어가고 이대호가 지명타자로 나온다.

타자 라인업은 아수아헤(2루수)-강로한(3루수)-허일(중견수)-이대호(지명타자)-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오윤석(1루수)-나종덕(포수)-신본기(유격수) 순이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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