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만 경영 막기 위해 충북도 인사청문회 시급히 도입해야"

입력 2019-05-09 16:50
수정 2019-05-09 18:41
"방만 경영 막기 위해 충북도 인사청문회 시급히 도입해야"

충북참여연대, '충북도 인사청문회제 도입' 토론회 개최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충북 지방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을 막기 위해 기관장 임용과 관련한 인사청문회 도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충북참여연대)는 9일 충북도의회 회의실에서 '충북도 인사청문회제 도입,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발제에 나선 김정동 대전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고위공무원과 투자·출자·출연기관 등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가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 위원들이 추천되고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심층 면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인사혁신처의 경우 후보자의 경영 능력뿐 아니라 공익성, 전문성, 투명성에서 공직윤리관까지 살펴보고 있다"며 "충북도 역시 방만 경영을 막기 위해 기관장을 철저하게 검증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선영 충북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인사청문회제도를 도입하지 않는 곳은 충북도와 세종시밖에 없다"며 "'낙하산 인사'와 '관피아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서 청문회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남기헌 충북참여연대 공동대표, 김정동 대전참여연대 사무처장, 김영주 도의회 운영위원장, 임택수 도 정책기획관, 권범수 전공노 충북본부 사무처장, 조한상 청주대 교수, 이선영 충북참여연대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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