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200㏊ 미만 과수원 과수 화상병 발생 전수조사
천안 과수원 조사 결과 "의심 증상 없어"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도내 15개 시·군 과수원을 대상으로 4차례에 걸쳐 과수 화상병 발생 대비 예찰 활동을 한다고 9일 밝혔다.
과수 화상병은 사과·배의 가지나 잎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검거나 붉게 마르는 전염성 높은 세균성 병이다.
200㏊ 미만 소규모 과수원의 경우 전수조사를 하며 200∼2천㏊ 미만 규모 과수원은 2년에 한 번, 그 이상은 3년에 한 번 조사한다.
우선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천안지역 과수농가 780곳(662㏊)을 대상으로 도 농업기술원, 천안농업기술센터, 농촌진흥청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여해 1차 조사한 결과 의심 증상을 보이는 과수 나무는 없었다.
천안은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과수 화상병이 발생했던 지역이다.
농기원은 천안 지역 과수농가에 대해서는 규모에 상관없이 올해 말까지 전수조사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과수 화상병 의심 증상이 보이면 매몰·살균하는 등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즉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달라"고 농가에 당부했다.
지난해 전국 과수 화상병 발생 규모는 48.2㏊로, 이 가운데 도에서는 천안지역 과수원 5.9㏊가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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