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팀 민지', 월드컵 파이널 첫 경기서 스웨덴 제압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여자컬링 대표팀 '팀 민지'(춘천시청)가 컬링 왕중왕전인 컬링 월드컵 그랜드 파이널 첫 경기에서 세계 최강 스웨덴(스킵 안나 하셀보리)을 제압했다.
김민지 스킵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1차전에서 스웨덴을 5-4로 꺾었다.
1-1로 맞선 3엔드 3점을 대거 획득한 대표팀은 4엔드와 6엔드에 1점씩 내주고, 7엔드에도 1점을 스틸 당하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8엔드에서 1점 획득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컬링월드컵 그랜드 파이널은 지난해 9월 컬링월드컵 1차전, 12월 2차전, 올해 2월 3차전에서 승리한 팀끼리 맞붙어 최강을 가리는 대회다.
대표팀은 2차전에서 준우승, 3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 대회에 초대받았다.
송현고 동창인 김민지(스킵), 김혜린(서드), 양태이(세컨드), 김수진(리드)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활약을 이어가 한국 컬링 역대 최고인 세계랭킹 2위로 도약했다.
세계랭킹 1위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금메달 팀인 스웨덴이다.
그러나 대표팀은 첫판부터 강적 스웨덴을 꺾으면서 왕중왕을 향한 힘찬 첫발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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