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재인 정부 경제 파탄으로 청년 미래가 없어져"

입력 2019-05-08 18:27
홍준표 "문재인 정부 경제 파탄으로 청년 미래가 없어져"

원주 상지대서 '자유 대한민국의 미래' 주제로 특강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상지대에서 '자유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건국절 논란과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과 등 자유민주주의 역사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홍 전 대표는 특강에서 "대한민국 건국은 UN이 한반도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한 1948년 단독정부 출범부터이며, 문재인 정권이 주장하는 1919년 건국은 당시 일본강점기로 영토와 주권이 없어 국가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권이 이를 부정하고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주장하는 것은 그래야만 1991년 UN에 가입해 국가로 인정받은 북한이 정통성 시비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승만과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인권탄압과 비민주적 국가 운영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공산주의를 막고 자유대한민국을 세운 건국의 아버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선택해 5천년 가난에서 벗어나 선진대국 기반을 닦은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 나라가 폐허 속에서 선진대국으로 옮겨 가는 과정에서 보수 우파의 역할이 컸다"며 "그러나 지금 경제상황은 IMF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심각한 상태"라고 현 정부의 경제 실정을 비판했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영업이 타격받고 아르바이트가 줄어드는 실패한 좌파 정책인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정권만 잡으면 기업인을 범죄자 취급하는 등 갑질하는 관행으로, 기업이 해외투자만 하도록 만들어 국내 일자리는 부족해지는 등 청년들의 미래가 없어지고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대북관계보다도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가 더 중요하고, 이 상태라면 정권이 바뀌어도 망가진 민생경제를 되살리기 어렵다"며 "자유주의 시장경제 체제로 돌아가야 경제가 좋아진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특강 후 학생들과 질의응답 하는 시간도 가졌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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