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국토청, 동학농민혁명 단초 정읍 만석보에 쉼터 조성
(정읍·익산=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동학농민혁명의 단초가 된 전북 정읍시 만석보 일대에 조성된 '만석보 쉼터'가 8일 개장했다.
쉼터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30억원을 들여 동진강과 정읍천이 만나는 지점의 만석보 부근에 2만3천361㎡ 규모로 만들었다.
광장과 3개의 정자, 주차장, 화장실 등을 갖췄다.
인근에는 동학 농민군의 집결지인 백산성, 대승을 거둔 황토현 전적지 등이 있다.
주변에 27홀 규모의 파크 골프장과 내장산에서 새만금으로 이어지는 81.6㎞ 길이의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질 예정이어서 주민 여가 및 생활체육 공간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만석보는 1892년 고부 군수 조병갑이 농민들을 강제로 동원해 쌓은 저수지로, 과도한 수세를 매기는 데 분개한 농민들이 들고일어나면서 동학농민혁명이 시작됐다.
김철흥 익산국토관리청장은 개장식 인사말을 통해 "쉼터는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자전거도로, 파크 골프장 등과 연계해 역사를 배우며 휴식과 여가를 즐기는 명품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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