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회의 0차례…안산시, 유명무실 위원회 25% 정리
(안산=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 안산시가 유명무실하거나 규정에 맞지 않는 각종 위원회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안산시 관계자는 8일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막고 효율적인 각종 위원회 구성 및 운영을 위해 필요성이 떨어지는 위원회 등을 올 상반기 중 대대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가 현재 정비를 추진 중인 위원회는 전체 148개 중 25%인 37개이다.
정비 대상은 '안산시 유통분쟁조정위원회' 등 지난 2년간 단 한 차례도 회의를 개최하지 않은 위원회 5곳, '안산시 산학협동심의회' 등 지난 2년간 3차례 이하 회의를 개최한 실적저조 위원회 9개, 존속기한이 설정되지 않은 위원회 15개, 위원이 4개 이상 중복참여하고 있는 위원회 8곳 등이다.
시는 이 중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18개를 정비했고, 19개를 다음 달 말까지 정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정비한 위원회를 보면 2년간 회의를 개최하지 않은 2개를 비상설화 했고, 실적이 저조한 위원회 1개를 폐지했으며, 존속기한이 설정되지 않은 9개 위원회의 존속기한을 설정했다.
이와 함께 한 사람이 4개 이상의 위원회에 참여하는 6개 위원회에 대해서는 중복참여 위원들을 해촉하도록 했다.
시 산하 148개 각종 위원회의 총 위원은 1천790명이며, 8명의 위원이 4개 이상의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위원은 모두 5개 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특정인이 3개를 초과한 위원회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 내 해당 분야 전문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여러 위원회에 중복참여하는 위원이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각 담당 부서와 협의를 거쳐 각종 위원회를 정비한 뒤 나머지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새로운 위원회도 사전에 철저한 조사와 검토를 거쳐 만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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