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 농가 한우, 세쌍둥이 송아지 출산 '경사'
생후 40개월 된 암소, 인공수정으로 '삼둥이' 순산
(음성=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북 음성군 감곡면의 한 농가에서 사육하는 한우가 세쌍둥이 송아지를 출산했다.
8일 음성군에 따르면 한우 90마리를 사육하는 고모(49) 씨의 농장에서 어미 소가 지난 4일 오후 2시부터 2시간에 걸쳐 수송아지 3마리를 순산했다.
40개월 된 이 어미 소는 이번이 두 번째 출산으로, 인공 수정을 통해 세쌍둥이를 낳았다.
음성군 관계자는 "소가 쌍둥이를 출산할 확률은 5% 미만이라고 한다"며 "세쌍둥이를 낳는 경우는 전국적으로 1년에 1~2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극히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농장주 고 씨는 "음성에서 세쌍둥이 송아지를 출산한 것은 처음으로 안다"며 "3~4년에 걸쳐 낳을 줄 알았던 송아지를 한꺼번에 얻어 큰 소득을 올리게 됐다"며 반겼다.
고 씨는 "복덩이인 어미 소와 세쌍둥이 송아지를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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