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직접 지역관리'…서울시, 도시재생기업 3곳 선정
서울역·삼선동·암사동 등 3곳 도시재생사업 종료 후 지역재생 관리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서울시는 도시재생사업이 끝난 뒤에도 지역재생이 계속 이뤄질 수 있도록 주민이 직접 지역관리 주체로 나서는 '도시재생기업'(CRC) 3곳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의 '서울 도시재생 사회적 협동조합', 성북구 삼선동 369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지역의 '369마을 사회적 협동조합'은 '지역관리형' CRC다.
이들은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지역거점 시설, 주차장, 놀이터, 공공임대주택 등 공공시설을 운영·관리하면서 3년간 최대 2억8천500만원을 지원받는다.
두 업체는 조합원의 70% 이상이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한 주민들로 구성됐다고 시는 전했다.
강동구 암사동 근린재생일반형 도시재생사업지역의 '캔디뮤지컬컴퍼니'는 '지역사업형' CRC다.
지역사업형 CRC는 주민 필요를 충족하는 사업을 추진해 3년간 최대 8천만원을 받는다.
예비 사회적기업이기도 한 이 업체는 주민 누구나 음악 작업과 녹음을 할 수 있는 공유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지역의 뮤지컬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주민에 의한 지역관리가 제대로 수행되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며 "서울시는 자치구와 함께 행정 측면의 역할과 지원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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