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4', 타이타닉 넘었다…역대 글로벌 흥행기록 2위
'아바타' 역대 최고기록 돌파도 시간문제일 듯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 끝판왕 '어벤져스:엔드게임'(어벤져스4)이 '타이타닉'을 넘어 역대 글로벌 흥행기록 2위에 올라섰다.
이제 남은 고지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뿐이다.
6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영화매체들에 따르면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지난 주말까지 전 세계에서 21억8천900만 달러(2조5천610억 원)의 박스오피스(관람료) 수입을 올렸다.
역대 최단기간 20억 달러 클럽에 가입하는 것은 물론 '타이타닉'의 종전 2위 기록(21억8천700만 달러)을 돌파했다.
이로써 '어벤져스:엔드게임'은 2009년 '아바타'가 세운 역대 최고 흥행기록(28억 달러)을 목표로 남겨두게 됐다.
할리우드리포터 등은 지난 주말 4억2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기세로 볼 때 이르면 2주 안에 역대 최고 기록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점쳤다.
'엔드게임'은 개봉 첫 주에 비해 두 번째 주 관객 수가 55% 감소했다. 세 번째 주 관객 수 감소 폭이 어느 정도에 이를지가 역대 최고기록 달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20억 달러 클럽 가입은 '스타워즈: 깨어난 본능'(2015년),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18년) 등에 이어 역대 5번째다.
'엔드게임'은 전작인 '인피니티 워'의 기록도 가뿐하게 넘어섰다.
지난 주말까지 '엔드게임' 박스오피스는 미국 내에서 6억2천만 달러, 미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 14억5천800만 달러다. 미국 내에서는 역대 9위이지만, 미국 이외 시장에선 역대 2위다. 특히 중국(5억7천580만 달러) 시장의 상승세가 무섭다.
한국도 8천210만 달러 수입으로 세계 5위권 시장에 들어간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은 국내에서도 해외영화·한국영화를 통틀어 역대 최단기간인 11일 만에 누적 관객 1천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광풍을 이어갔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