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동부 댐 붕괴 수색 100일째…35명 여전히 실종 상태
역대 재난사고 중 사망자 세 번째로 많아…환경 피해는 최대 규모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 브루마지뉴 지역에서 광산 댐 붕괴사고가 발생한 이후 4일(현지시간)까지 100일째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나 3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브라질 언론이 보도했다.
주 정부 소방대 대변인은 이날까지 23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모든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수색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25일 발생한 브루마지뉴 댐 붕괴사고의 사망자는 역대 재난사고 가운데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 2011년 리우데자네이루 주 4개 도시에서 일어난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로 506명이 사망했다. 이에 앞서 1967년에는 상파울루 주 북부 해안도시인 카라과타투바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436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브루마지뉴 댐 붕괴사고가 초래한 환경재앙은 역대 최대 규모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댐 붕괴로 토사와 광물 찌꺼기 등이 대량 쏟아지면서 인근 파라오페바 강이 심각하게 오염됐고 지난 2월부터 강물 사용이 무기한 금지된 상태다.
전체 길이가 546.5㎞인 파라오페바 강 가운데 최소한 300여㎞ 구간은 생태계가 거의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강물의 중금속 오염도가 허용치의 600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전문가들은 복구 비용이 최소한 500억 헤알(약 1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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