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중단했던 강원 학생기자단 내달부터 활동 재개
18개 시·군서 총 90여명 선발…7일 접수 시작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총괄 담당자 수급 차질로 올해 상반기 운영을 중단했던 강원 학생기자단이 다음 달부터 활동을 재개한다.
강원도교육청은 오는 7일부터 도내 18개 시·군 고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학생기자단 모집 공고를 내고 지원서를 받을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올해 기자단은 총 90여명 규모로 운영한다.
기자단은 지역 언론, 멘토단과 함께 매월 기획 회의를 통해 기사를 작성, 강원교육소식지와 도교육청 공식 블로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게재한다.
내달 발대식을 시작으로 기자 캠프, 합동 심화 교육, 기사 시상식 등 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는 오프라인 모임을 강화하고 지역별 기자교육과 기사 유통경로를 확대할 방침이다.
2016년 만들어진 강원 학생기자단은 출범 당시 춘천지역 고등학생 13명으로 시작해, 지난해에는 18개 시·군 학생 86명이 활동했다.
이들은 교육 관련 기사를 뛰어넘어 청소년 또래문화, 미래 교육 담론, 한반도 평화, 다문화 가정, 성차별과 미투 운동 등 다양한 주제에서 학생 담론을 이끌어 왔다.
특히 지난해 11월 춘천에서 열린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축구대회 때는 특별취재단을 꾸려 북한 선수단의 입경부터 경기 모습까지 가까이서 취재하며 기사와 자료집을 책으로 묶어 북한에 전달했다.
이 같은 활약에 북측 고위 인사로부터 내년 원산에서 열리는 6회 대회에 공식 초청받기도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자단 활동을 통해 학생임과 동시에 기자의 시선으로 교육 현장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며 "언론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진로 탐색의 기회도 함께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들은 오는 7∼17일까지 신청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도교육청 학생기자단 담당자에게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합격자는 6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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