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안세영·김소영-공희용, 뉴질랜드오픈 결승행(종합)

입력 2019-05-04 15:07
셔틀콕 안세영·김소영-공희용, 뉴질랜드오픈 결승행(종합)

안세영 신예 돌풍…김소영-공희용은 세계랭킹 1·2위 격파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막내인 여자단식 안세영(17·광주체고)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4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스쇼어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BWF 투어 슈퍼 300 뉴질랜드오픈 4강전에서 오호리 아야(일본)를 2-1(21-17 19-21 21-13)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78위인 안세영은 3일 8강전에서 세계랭킹 11위 장베이원을 꺾은 데 이어 18위 오호리마저 무너뜨리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안세영은 중학생이던 지난해 성인 선수들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아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고, 국가대표 2년 차인 올해 BWF 월드투어 대회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안세영은 5일 결승전에서 세계 15위 리쉐루이(중국)와 만난다. 리쉐루이도 4강전에서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꺾어 기세가 만만치 않다.

안세영은 지난해 아일랜드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 첫 시니어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 인도네시아 챌린지와 지난달 베트남 챌린지 국제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안세영이 입상한 대회는 BWF 월드투어 대회는 아니었다.

BWF는 기존의 슈퍼시리즈와 그랑프리 대회를 올해부터 5개 등급(슈퍼 100·300·500·750·1000) 월드투어로 재편성했다.

BWF는 이번 뉴질랜드오픈부터 2020 도쿄올림픽 포인트를 제공한다. 안세영은 본격적인 올림픽 출전권 확보 레이스에서도 좋은 출발을 했다.

여자복식 신흥 강자 김소영(27·인천국제공항)-공희용(23·전북은행)도 뉴질랜드오픈 결승에 합류했다.

김소영-공희용은 4강전에서 세계 2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일본)를 2-1(18-21 24-22 21-18)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세계랭킹 30위인 김소영-공희용은 8강전에서 세계 1위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를 꺾은 데 이어 2위 후쿠시마-히로타도 제압하면서 '일본 킬러' 명성을 재확인했다.

김소영-공희용은 5일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4위 마쓰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일본)와 우승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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