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의 7연속 위닝시리즈, 중심엔 확실한 마무리 조상우

입력 2019-05-03 17:57
키움의 7연속 위닝시리즈, 중심엔 확실한 마무리 조상우

장정석 감독 "작년 쉰 게 영향…연승 아닌 위닝시리즈도 체력관리에 도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 7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4일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부터 4월 한 달간 3연전 중 최소 2승 이상을 거두고 있다.

키움은 여세를 몰아 2일까지 올 시즌 20승 14패, 승률 0.588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순위는 5위지만 공동 1위 SK 와이번스, LG 트윈스와 단 2경기 차이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앞두고 "선발진이 잘 버티고 뒷문에 확실한 투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자체 진단했다.

장 감독이 말한 뒷문을 지키는 '확실한 투수'는 조상우(25)다.

조상우는 시속 150㎞ 중반대의 빠른 직구로 상대 타자들을 윽박지르며 뒷문을 확실하게 잠그고 있다.

그는 14경기에 나와 1승 무패 13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실점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0'이다.

KBO리그 최고 수준의 빠른 공에 날카로운 면도날 제구를 앞세워 리그 최고의 소방수로 나서고 있다.

장정석 감독은 조상우가 맹활약을 펼치는 이유를 묻는 말에 "지난해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지만, 본의 아니게 쉬었던 게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상우는 지난해 5월 불미스러운 일로 KBO로부터 참가 활동 정지 처분을 받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1월 무혐의 처분을 받아 다시 팀에 복귀했고, 비축해둔 에너지를 마음껏 쏟아내고 있다.

팀이 연승이 아닌 위닝시리즈만 한 것도 조상우를 아끼는 데 좋은 영향을 줬다.

연승하게 되면 조상우가 등판해야 하는 경기가 늘어나 체력관리에 부담이 생기지만, 패배하는 상황이 생기면, 자동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장 감독은 "연승보다 위닝시리즈를 오래 유지하는 게 선수들의 체력관리에 유리할 수 있다"라며 "현재 이런 분위기는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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