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군살빼기…이마트, 원기능 강화한 비데 출시
덜 사용되는 부가 기능 덜어내고 가격 낮춰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이마트는 부가 기능을 줄이면서 상품의 본래 기능을 강화하는 대신 가격을 20∼30% 낮춘 비데를 9만9천원에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가정용 전기기기 전문업체와 공동 기획을 통해 3천 대 한정으로 제작된 '일렉트로맨 에어버블 99 비데'는 이날부터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된다.
이마트는 전자제품의 부가 기능이 날로 다양해지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오히려 이런 '기능 인플레'에 피로감을 느끼면서 상품 본래의 기능에 충실한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판단해 이 제품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비데에서는 소비자들이 자주 사용하지 않는 건조, 탈취, 자동 물 내림 기능은 없애고 세정, 비데, 마사지, 무브 등 핵심 기능만 담았다.
대신 섭씨 35도의 온수를 90초간 유지하는 연속 온수 시스템과 노즐 이중 캡 방식으로 비데 본연의 세정 기능은 강화했다.
자가 설치 상품으로 1년간 무상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마트는 또 풍량 조절 기능만 담고 회전·타이머·리모컨 기능은 덜어낸 '일렉트로맨 베이직 에어 써큘레이터'도 출시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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