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밥나무가 자라나요" 마곡중앙광장에 '어린왕자' 문화공간

입력 2019-05-05 11:15
"바오밥나무가 자라나요" 마곡중앙광장에 '어린왕자' 문화공간

SH공사, 스토리텔링형 문화공간 '히든 포레스트' 꾸며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마곡지구 마곡중앙광장에 동화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텔링형 문화공간을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SH공사는 지난 1일 정식 개장한 마곡지구 서울식물원으로 가는 지하연결통로에 '유토피아, 나의 이상향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담은 '히든 포레스트'를 만들었다.

히든 포레스트에는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바오밥나무를 모티프로 상상의 생명을 품은 바오밥나무 형상의 기둥과 신비로운 숲의 소리를 전달하는 사운드 스케이프, 조명이 설치됐다. 식물원에 가까워질수록 가지와 잎이 무성해지며 자라나고 있는 듯하게 설치된 바오밥나무가 서울식물원으로 가는 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히든 포레스트와 연계된 스토리를 담은 마곡중앙광장에는 유토피아의 원형을 형상화한 '어린왕자의 별', 상상의 세계를 여는 '스마트포그'와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를 모티프로 한 렌티큘러, 어린왕자를 만난 가로등지기가 사는 별의 디자인 조명을 만날 수 있다.

마곡중앙광장의 '스마트포그'는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으로 설치됐다. 광장 벽면 80m 구간에 설치된 미세먼지 측정센서가 미세먼지 농도를 색상으로 구현하며 분사량이 3단계로 조절되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마곡중앙광장 지상부의 특별한 디자인 조명은 '눈에 보이지 않는 소중함, 희망을 품을 사막의 오아시스, 금빛으로 변하는 것들, 길 위에 남겨진 눈부신 날들'의 사계절 스토리를 표현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 김세용 사장은 "마곡중앙광장과 히든포레스트가 아이들에게는 어린왕자의 세상을 만나는 특별한 즐거움을, 어른들에게는 잊혀진 작은 것의 기억을 찾는 스토리텔링형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