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SFTS 환자 올해 첫 발생…"야외 작업 진드기 주의"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도는 3일 정읍에 사는 80세 여성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전북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현재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에서는 올해 첫 SFTS 환자며, 전국에서 두 번째다.
지난해 전북에서는 13명의 SFTS 환자가 발생해 6명이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이 여성이 하루 8∼9시간 밭일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여성은 지난달 30일 밭일 도중 발열 증상에 이어 이틀 후에는 전신 근육통 및 오한 증세를 보였다.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가 확인돼 전북대병원에 입원했으며, 이날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는 주로 4∼11월에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야외 작업 시 작업복, 긴 옷, 장갑, 장화를 착용하고 작업 후에는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을 한 후 1주일 정도가 지난 뒤 열이 나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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