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주인인 세상" 증평군, '아동 친화도시' 선언

입력 2019-05-04 09:00
"어린이들이 주인인 세상" 증평군, '아동 친화도시' 선언

2021년 유니세프 인증 아동 친화도시 인증 목표

(증평=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아동 친화도시 실현을 약속했다.



홍성열 군수는 4일 증평읍 보강천 잔디구장에서 열린 어린이날 큰 잔치 및 아동 친화도시 비전 선포식에서 "임신에서 출산, 보육, 교육까지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물론 전국 최고 수준의 보육 정책을 펼쳐 부모 부담을 줄이고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아동 친화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증평군이 아동 친화도시를 표방하고 나선 것은 젊은 층이 꾸준히 유입하고 출산율도 고공행진 하는 '젊은 도시'이기 때문이다.

증평의 20~30대 여성 인구 비율은 24.6%로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도청 소재지인 청주(27.5%) 다음으로 높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3분기 증평의 합계 출산율(한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 비율)은 1.67로, 충북에서 4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6위를 차지했다.

증평군은 2021년 유니세프 아동 친화도시 인증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아동 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지난 3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아동 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했다.

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아동 친화도시 조성(Child Friendly City)'을 위한 업무협약도 했다.

증평군 관계자는 "아동 권리 실태 등을 조사하고 아동의 목소리를 시책에 적극 반영해 명실상부한 아동 친화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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