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걱정 없어요"…바이오마이스터고 92개 업체와 산학협력
채용 약정 인원, 3학년생 98명의 3배 웃도는 330여명 규모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청년층 취업난이 이어지지만 충북 진천군 소재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는 학생들의 취업을 걱정하지 않는다.
바이오 관련 기업들이 이 학교와 산·학 협력을 통해 채용 약정을 한 인원이 3학년 재학생의 3배를 웃돌기 때문이다.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는 지난달 일루미나코리아 등 4개 업체와 '취업약정 협약'을 했다.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을 우선 채용하기로 한 것이다.
이 학교는 총 92개 업체와 이런 협약을 했다. 이들 기업이 이 학교 학생들을 채용하기로 한 규모는 330여명이다.
올해 3학년이 98명인 점을 고려하면 채용 약정 인원이 취업 대상 학생의 3배를 넘는 것이다.
산술적으로만 보면 학생들이 골라서 취업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학교는 2012년 진천생명과학고에서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로 전환한 뒤 취업률이 매년 90%를 웃돌고 있다. 대학 진학자를 제외한 졸업생 대부분이 취업한다.
이 학교는 바이오식품과, 바이오제약과가 있고 학년별로 6학급이 운영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산업체가 요구하는 인재육성에 초점을 맞춰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우선 채용을 약정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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