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축제부터 놀이마당까지…주말 서울 곳곳은 '어린이 세상'
공원·식물원·북촌·보신각서 어린이날 행사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4∼6일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리는 '서울동화축제'는 대표적인 어린이날 행사 중 하나다.
이 기간 대공원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동화 속 세상으로 변신한다. 5일에는 어린이대공원 사거리부터 왕복 6차선 도로를 통제해 바닥 드로잉, 퍼레이드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어린이날 당일 13세 미만 어린이는 입장료가 무료다.
5일 보라매공원에서는 공군본부, 동작소방서 등 7개 기관이 참여하는 '놀이한마당'이 펼쳐진다. 군악대 공연·소방관 체험 행사 등이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월드컵공원은 어린이날 자연보호 미션을 수행해 '초록영웅'에 도전하는 '초록놀이터'를 운영한다.
서울시는 5일 보신각터에서 사전 신청한 어린이 64명과 함께 '희망타종행사'를 진행한다. 타종한 어린이는 서울시장 명의의 타종 증서를 받는다. 신청하지 않은 어린이도 현장 추첨(5명)에 당첨되면 타종할 수 있다.
4∼6일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는 서커스 축제가 열린다. 기지 내 문화마당에서는 밤도깨비야시장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같은 기간 여의도 공원 내 'C-47 비행기 전시관'에서는 광복군이 일본군과 전투를 위해 C-47 비행기를 타고 경성 비행장을 향하는 순간을 재현한 공연 'C-47 특공대'를 볼 수 있다. 공연은 오후 2∼4시 30분 단위로 펼쳐지며, 어린이 관람객에게는 한국광복군 수료증을 준다.
4일 서울숲에서는 '그린피크닉'이 열려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소풍을 경험해 볼 수 있다.
같은 날 북촌에서는 소파 방정환 선생의 창작물을 활용한 '작은물결(小波) 한옥 놀이터'가 열린다.
서울식물원은 4∼12일 '웰컴 데이 어린이 정원의 날' 행사를 열어 식물전시·종이식물 키트 만들기 등 생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상을 떠난 어린이를 추모하는 행사도 열린다.
서울시설공단은 3일 오후 2시 어린이 전용 추모공원인 나비정원에서 어린이 추모제 '나비의 꿈'을 개최한다.
올해로 5년째인 추모제는 나비정원에 안치된 어린 영령과 유족을 위한 행사로 30분간 추모 공연, 헌화, 추모선물 전달 순으로 진행된다. 추모제는 유족이 다 함께 아이들의 자유로운 영혼을 상징하는 나비 수백 마리를 날리면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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