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NN "트럼프 경제분야 지지율 56%, 취임 후 최고"
4월말 여론조사,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10%포인트 상승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국 CNN방송의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분야 국정 운영에 대한 미국민의 만족도가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CNN이 여론조사업체 SSRS에 의뢰해 지난달 25~29일 미 성인 1천7명을 대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제 분야에서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56%를 기록했다.
이같은 지지율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월 말 취임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그의 역대 최고치는 취임 두 달째인 같은 해 3월의 55%였다. CNN은 "그 후로 지금까지 4차례 50%를 넘긴 했지만, 의미 있게 50% 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도 20%가 경제 분야에 대해서는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고 CNN은 전했다.
지난 1월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다양한 유권자층에서 지지율이 크게 뛰었다. 35세 이하 젊은층(16%포인트), 비(非)백인(13%포인트), 무당파(11%포인트), 여성(10%포인트)에서 두 자릿수대의 상승폭을 기록했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10%포인트나 올랐다.
내년 11월 대선의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경제 성적표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믹 멜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지난달 30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진부한 표현이지만 문제는 경제다. 아주 쉽다"면서 "4년 전보다 형편이 더 나아지면, 설령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자기에게 유용한 후보에게 투표하게 된다"고 자신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건강보험(38%) ▲인종(39%) ▲이민정책(42%) ▲외교(42%) 등 경제를 제외한 모든 분야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50%를 밑돌았다.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응답은 45%로, 비호감(54%)이라는 대답보다 9%포인트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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