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본사 충주로 이전…'스마트 공장' 추진(종합)

입력 2019-05-02 16:37
현대엘리베이터 본사 충주로 이전…'스마트 공장' 추진(종합)

"이천 부지 협소"…충주서 IoT·빅데이터 활용해 생산성 제고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현대엘리베이터[017800]가 경기도 이천에 있는 본사와 공장을 충북 충주시로 이전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천 부발읍 본사, 공장 및 기숙사를 처분하고 충주시 용탄동 제5산업단지 부지를 취득한다고 2일 공시했다.

이천 공장의 좁은 부지로 인한 생산성 저하와 공장 노후화, 물류창고 분리 운영 등을 해소하는 한편으로 생산 규모를 늘리고 공정·물류의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서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신설될 공장에 대해 회사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팩토리'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2만5천대에 달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이밖에 충남 천안에서 운영하던 물류센터도 충주로 이전해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

회사가 처분할 이천 부지는 인접한 SK하이닉스[000660]가 매입할 예정이나 용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충주시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이천 본사 부지에서 각종 규제로 인해 제조시설 증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본사 이전을 검토해왔다.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 생산공장과 물류창고 통합 운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충북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조길형 충주시장도 "앞으로 충주에서 기업활동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2년 연속 국내 승강기 설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연 매출 약 2조, 임직원 2천300여명의 기업이다.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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