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향기 찾아 떠나는 여행'…군산 꽁당보리축제 3일 개막
(군산=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추억의 보리밭을 걷고 다양한 농경문화를 즐기는 '제14회 군산 꽁당보리축제'가 3일 전북 군산시 국제문화마을 앞 보리밭에서 개막해 6일까지 이어진다.
'보리 향기를 찾아 떠나는 군산여행'을 주제로 한 이 축제에서는 가족·연인과 함께 드넓은 초록물결의 보리밭을 걸으며 추억을 쌓고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보리 한과 만들기, 보리 구워 먹기, 보리밭 닭서리, 보리개떡 만들기, 보리 비누 및 피리 만들기 등 보리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모내기, 우렁이 잡기, 새끼 꼬기, 소여물 먹이기, 물고기 잡기, 가마솥 밥 짓기, 솥뚜껑 전 부치기 등 다양한 농경문화를 접할 기회도 준비된다.
유명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특별공연, 꽁당보리 어린이 콩쿠르 경진대회, 난타공연, 댄스파티 등의 문화행사도 풍성하다.
군산에서 생산된 보리와 보리가공제품, 쌀, 감자, 쇠고기 등의 농특산물을 싸게 파는 직거래장터도 열린다.
행사장 일대는 1970년대 간척사업으로 만든 농경지로, 봄철이면 50여㏊의 보리밭이 온통 초록빛으로 물든다.
특히 이 일대는 전국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군산 흰찰쌀보리의 주산지이기도 하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가족과 함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더듬어보고, 농업의 소중함도 느껴볼 수 있는 자리"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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