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군사 주둔지 역사 그대로…10∼11일 인천 화도진축제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시 동구는 이달 10∼11일 고종 시기 군사 주둔지였던 화도진공원 일대에서 제30회 화도진 축제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축제 첫날은 군악대와 주민 등 500여명이 참여하는 어영대장(조선시대 무관) 축성 행렬로 막을 열고 교지 하사식, 의장대 사열·검무, 전통 무예 시범 등이 펼쳐진다.
오후에는 북 놀이인 화고(火鼓) 공연과 불꽃놀이에 이어 타이거JK, 송소희, 금잔디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도 이어진다.
둘째 날인 11일에는 동구 소년소녀합창단 공연, 어린이 댄스 경연, 청소년 프린지 페스티벌과 함께 인천재즈앙상블 공연을 선보인다.
축제 기간에는 동인천역 북광장과 화도진공원을 쉽게 오갈 수 있는 트롤리버스도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버블 매직쇼, 화도진 성곽 쌓기, 조선 마을 체험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탁본 등 다양한 체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먹거리 장터와 푸드트럭 존도 따로 운영한다.
인천 화도진은 고종 15년(1878년) 어영대장이었던 신정희가 어명에 따라 진지를 구축했던 곳으로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군사 주둔지다.
배덕원 동구청 문화예술팀장은 "행사장에 권역별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차량을 통제해 최대한 안전하게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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