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베트남 해상광구서 원유 추가 발견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은 석유개발(E&P) 사업의 베트남 남동부 해상 쿨롱(CuuLong) 분지의 '15-1/05' 광구 탐사를 통해 원유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난 3월 초부터 '15-1/05 락따짱 구조'에서 시추 작업을 진행한 결과 총 두께 116m에 이르는 오일 층이 발견됐다.
회사는 세부 평가 작업을 통해 본래 존재하는 자원의 양인 원시부존량(PIIP)을 산정해 상업성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7년 2월 베트남 정부와 '15-1/05' 관련 광권 계약을 체결했다.
'15-1/05' 광구는 SK이노베이션이 지분 25%, 미국 원유생산 업체 머피(Murphy)가 40%,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베트남(PVEP)이 35%를 가지고 있다.
'15-1/05' 락따짱 구조 인근의 락따방 구조에서는 지난 2015년 하루 최대 2천450배럴 시험 생산에 성공해 상업성 있는 원유부존량을 확인했고, 현재 2021년 원유 생산을 목표로 개발을 준비 중이다.
구체적인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광구가 있는 쿨롱 분지는 남부 호찌민 인근으로 중국과 베트남의 영유권 분쟁 지역과는 다소 떨어진 곳에 있다.
석유개발사업은 광권 확보, 탐사, 개발, 생산의 단계로 진행되며 수익으로 연결되기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이노베이션 E&P 사업 김태원 대표는 "베트남은 전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글로벌 사업장"이라며 "베트남 정부 및 PVEP와의 협력을 강화해 쿨롱 분지 내 외국계 석유개발 업체 중 최대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1983년 처음 자원개발사업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9개국 13개 광구 생산·탐사와 4개 LNG 프로젝트를 통해 하루 평균 약 5만3천 환산배럴(BOE)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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