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동절 연휴 최고 인기 관광지는 항저우…해외는 태국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노동절 연휴(1∼4일)에 1억6천만 명(연인원)의 중국인이 여행을 떠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가운데 이번 연휴 기간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는 항저우(杭州)로 조사됐다고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携程) 2일 밝혔다.
씨트립(携程)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연휴 중국인이 가장 많이 찾을 여행지로 항저우의 시후(西湖)가 1위를 차지했으며, 청두(成都) 시가지인 춘시루(春熙路), 난징(南京) 공자묘(孔子廟)가 뒤를 이었다.
그 밖에도 베이징 올림픽 공원, 시안(西安) 다옌(大雁)탑, 톈진(天津) 이탈리아 거리도 인기 관광지로 조사됐다.
해외 여행지로는 동남아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고 씨트립은 전했다.
씨트립이 자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국 본토 밖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는 홍콩으로, 주요 여행 목적은 쇼핑인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마카오 등을 제외한 지역 중에는 올해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와 마찬가지로 태국이 가장 인기가 많았고,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몰디브, 필리핀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씨트립은 관광지 외에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가장 많이 몰릴 장소로 '어벤져스4-엔드게임' 상영관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중국 정부는 내수 진작 등을 위해 원래 하루 휴무인 노동절을 나흘 연휴로 확대했으며,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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